목 감기의 한의치료
경인한의원
목 감기의 한의치료

예로부터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 하였다. 그 만큼 감기를 소홀히 하면 합병증을 잘 일으킬 수 있고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도 감기처럼 시작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소하게 여겼던 감기라도 적절한 진료를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목이 간질간질 하다가 목소리가 쉬고, 목안이 붓고, 아프고, 시간이 지나면서 기침과 가래가 나오고 눈꼽이 끼이기 시작하는 질환에 흔히들 목 감기라고 부르는 인두염이 있다. 목 감기는 주로 아데노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가 몸에 침범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열은 그리 높지 않고(38도정도) 두통과 함께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며, 전신의 관절이 아프고, 전신 피로감이 있어서 흔히들 몸살감기라고도 한다. 그러나 세균에 의해서 인두염이 생기는 수도 있는데 주로 목이 붓고 아프며 특징적으로 고열이 있는 인두염을 일으킨다. 특히 이 세균은 심장이나 신장에서 합병증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흔히 감기의 3대 합병증으로는 중이염, 축농증, 기관지염을 들 수 있는데 비염이나 폐염, 뇌막염을 일으킬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경우에 풍, 한 등의 사기(邪氣)가 외부에서 침입하여 발생한 것으로 보고 치료했는데 순전히 풍, 한, 풍열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고 몸의 내부적인 요인으로 기가 허하거나 기혈양허 등이 겹친 경우를 들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외부에서 침범해온 사기를 몸밖으로 몰아내는 방법으로 병을 허증과 실증으로 구별해서 치료해야 하는데 실증이면 순전히 병을 일으킨 사기를 공격하는 방법(사법)을 쓰고 허증이면 몸의 허한 것을 보하면서 병을 일으킨 사기를 공격(반보반사법)하거나 먼저 보하여 체력을 보충하고 나서 병을 공격(선보후사법)한다.

그러므로 목 감기의 치료 방법은 개인의 체질에 따라 실로 다양한데 한약을 복용하기도 하고, 침이나 뜸을 사용하기도하고, 식물의 정유성분을 추출하여 향기요법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최근에 한의외치요법학회에는 목 감기나 편도염 등에 목안에 직접 스프레이로 뿌리는 약(보이스)을 사용하여 우수한 치료결과를 얻었다는 임상보고가 있다. 보이스는 한약의 유효성분을 추출하여 목안에 직접 뿌려주어 점막을 통하여 흡수되어 환부에 직접 작용하게 한다.        

민간에서 전해져오는 치료법으로는 인동초 꽃을 민들레와 함께 끓여서 식힌 다음 먹거나 양치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도꼬마리의 씨앗이나 줄기 잎을 같은 방법으로 사용해도 좋다. 목이 약한 사람은 평소에 호두나 잣 등을 계속 먹는 것도 좋다. 그러나 사용 전에 반드시 한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너무 과량 복용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감기 예방법으로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게 하고 균형 있는 식사를 하며 특히 식사 후에는 꼭 양치질을 하며 체질에 맞는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여 감기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고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밤이나 새벽에 기침이 많은 아이는 코에서 내려온 분비물 때문이므로 똑바로 재우는 것 보다 모로 재우면 기침을 덜하는 경우가 많다. 감기는 치료도 신속하고 정확해야하지만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이 글은 국제신문 기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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